▲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5년간 30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9월 13~14일 전체 회의를 열고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을 5년간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카카오는 골목 상권에서 철수하고 혁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상생안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상생기금 운용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상생협력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상생안을 내놨지만, 이 방안도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 측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면피용 방안을 내놓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의 협의도 전혀 없었고, 구체적 내용도 빠진 카카오의 발표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며 “몸통은 덮어둔 채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 면피용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내용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조만간 하나씩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정감사 면피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