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한길 창당 준비할 듯”…안철수·김동연에 러브콜

입력 2021-12-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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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홍준표는 윤석열 당선되면 팽 당할 것”
“윤석열, 안철수 품을 그릇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8일 YTN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준석이라는 젊은 사람을 당대표로 뽑았던 보수혁신의 흐름과 윤석열을 뽑은 흐름이 서로 상충되고 있다”며 “국민여론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앞섰는데 당 투표에서는 졌다. 윤석열 선대위는 처음부터 이런 모순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김한길 전 위원을 비롯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사람들을 다 모아서 새시대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신당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김한길 의원은 원래 창당 전문가다.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순간 이준석과 홍준표 이런 분들은 다 팽 당할 것”이라며 “다 배제될 것이다. 이렇게 본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안철수 대표에게 정책 면에서 연합하자는 제안을 계속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통령제에서 당선자가 모든 것을 갖고 떨어진 분들은 다 배제되는 것이 국가 발전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만약 국민의 신임을 얻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수렴해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면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그 길에 김동연, 안철수 다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상상력과 생각을 품을 그릇이 안 된다”며 “지금 이준석도 품지 못하는데 안철수를 어떻게 품겠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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