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위성 충돌 위험 놓고 중국 반발 직면

입력 2021-1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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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위성, 올해 두 차례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 위험
테슬라 고객서비스 논란 이어 또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6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6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관련한 문제로 중국의 반발에 직면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중국 현지에서 위성 충돌 문제를 두고 머스크 CEO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중국 정부는 유엔우주사무국에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 2기가 각각 7월과 10월 중국 우주정거장과 부딪힐 뻔한 사실을 보고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 우주정거장은 충돌 방지 제어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를 발사해 본격적인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에 나선 만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웨이보와 블로그에선 “스타링크 위성은 우주 쓰레기일 뿐”이라거나 “미국이 보낸 우주 무기”라는 식의 비난이 일었다.

현재 우주에는 약 3만 개의 위성과 잔해가 떠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충돌을 우려해 지난달 우주 유영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약 1900기의 위성을 우주로 보냈고 향후 추가로 쏘아 올린다는 방침이다.

CNBC는 “머스크는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테슬라의 열악한 고객 서비스로 항의받은 뒤 규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페이스X는 이번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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