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내년 2150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2년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액을 달성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2156억 원)와 비슷한 2150억 원을 수출지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물류비 보조를 비롯해 △중기 전용 선적공간 확보 △수출바우처를 통한 성장사다리 구축 △온라인수출 마케팅과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홍보 강화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고운임 등 전 세계적 물류난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물류 바우처,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등 수출 물류 지원을 지속한다. 물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물류 전용 바우처를 최대 2000만 원 규모로 발급하고, 그중 70%를 보조한다.
또 에이치엠엠(HMM)과 협업을 통해 고정운임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지속 지원한다.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특송 운임 할인, 풀필먼트 서비스(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 보조 등 다방면으로 물류난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출바우처의 지원규모는 1064억 원(올해)에서 1075억 원으로 늘린다.
글로벌 쇼핑몰 내 실시간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를 상시 운영하고,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자사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실적은 작년 대비 75%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과 자사몰을 활용한 해외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케이(K) 4기 제품을 110여 개 추가 선정해 해외 판로를 지원한다. 그동안 브랜드케이를 부여해 국내외 판로를 지원한 브랜드는 모두 190개다.
또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시험ㆍ심사ㆍ인증비용과 컨설팅을 지원받고 싶은 기업은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신청하거나, 수출 바우처 내에서 ‘해외규격인증획득’ 서비스 메뉴를 활용할 수 있다. 특수화장품, 보건식품, 반도체 등 인증이 장기간 소요되는 기업은 ‘해외규격인증획득사업’에 참여해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온라인수출 지원ㆍ물류 애로 해소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