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대장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키트루다 연구자 임상 계약

입력 2021-12-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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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UCSF) 연구팀 및 글로벌제약사 MSD와 대장암 치료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캘리포니아대학교 헬렌 딜러 패밀리 종합 케어 센터(UCSF helen diller family comprehensive care center) 클로이 아트레야(hloe Atreya) 교수가 주도한다.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과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메드팩토의 백토서팁과 MSD의 키트루다 병용투여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지원하며, MSD는 키트루다와 임상비용을 지원한다.

수술 전 보조요법은 수술하기 전 항암제를 투여해 암을 축소시키면서 종양 절제를 가능하게 하고, 장기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수술 후 보조요법은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전이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흑색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현재 메드팩토는 MSD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6월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환자 대상 병용 요법 임상 1b·2a상 중간 결과를 공개, 현재 표준 요법들보다 2배 이상 연장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15.8개월로 나타나 획기적인 치료대안으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MSD와 허가목적 대장암 임상 3상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대장암 보조요법제로도 승인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첫 사례"라며 "기존에 진입하려던 시장은 물론 보조요법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6억 달러(약 10조 1600억 원)이며,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2년 108억 달러(약 12조 7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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