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에서 윤여철 부회장이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노사 문제 전문가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간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역할을 해온 윤여철 부회장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퇴진 후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정의선 회장 취임 후 단행한 연말 인사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이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현재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에는 윤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만 남아있다.
이번에 부회장 승진 인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부회장단이 사실상 해체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회장단이 해체되면 정의선 회장 직속의 사장 체제가 굳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사업 강화를 위해 부사장 이하 임원은 대폭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최근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수소, 자율주행 등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들 분야에서 부사장 이하 임원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