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11년 연속 국내 100대 브랜드 정상에 올랐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12일 '2021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937.6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점수를 산정한다. 만점은 1000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올해는 시장 상황 위주로 등락이 엇갈렸다. 시장 상황이 좋았던 '증권'과 '아파트' 부문 브랜드들은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 및 '여행' 등은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증권 1위 브랜드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종합 순위 42위에서 11계단 상승하며 31위에 랭크됐다. 삼성증권도 59위에서 7계단 올라 52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이어지며 자이(38위→25위), 래미안(53위→48위), 힐스테이트(88위→78위) 등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오프라인 유통과 여행, 레저 브랜드들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6위→8위), 롯데하이마트(15위→17위), 롯데백화점(51위→57위) 등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하나투어(36위→40위), 하이원리조트(79위→91위) 등 여행ㆍ레저 대표 브랜드들도 침체 국면이 지속됐다.
반면 온라인 대세 브랜드인 쿠팡은 지난해 24위에서 11위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삼성 갤럭시(1위)에 이어 카카오톡이 지난해와 동일한 2위에 랭크됐으며 네이버는 한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이밖에 KB국민은행(4위), 신라면(5위), 신한카드(6위),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 구글(9위), SK텔레콤(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는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20위까지 순위가 껑충 뛰었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해 46위에서 24계단 뛰어올라 22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56위)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론칭을 계기로 롯데백화점(57위)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롯데캐슬(73위)을 비롯해 세븐일레븐(75위), 서울대학교병원(82위), SK렌터카(88위), 당근마켓(89위), 후(95위), 넷플릭스(96위), 넥슨(97위), 소노호텔앤리조트(99위) 등 총 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