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직장인 5명 중 1명이 올해 연말 송년 모임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연말 송년회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송년회에 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46.2%로 많았으나, ‘송년회 계획이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35.9%나 됐다.
특히 17.9%가 ‘송년회 모두 취소했다’고 답해 과반수의 직장인이 올해 송년 모임을 갖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송년 모임을 계획하지 않거나 취소한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꼽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염이 걱정되어서’라고 답한 직장인이 8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어서(26.7%) △송년, 연말연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21.5%) △누굴 만나는 게 번거롭고 귀찮아서(19.5%) △송년회 참석 비용이 부담돼서(12.7%)가 뒤를 이었다.
송년회를 함께하는 대상은 친구가 66.9%(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가족과의 송년회(41.3%)’가 2위에 올랐다. ‘회사 송년회’라고 답한 직장인은 6.0%에 그쳤다. 올해도 많은 기업이 송년회를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송년 모임 장소는 ‘일반음식점’이 64.8%로 가장 많았고, ‘우리집이나 친구의 집에서 홈파티’라 답한 직장인이 40.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