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내년도 8000가구 주택공급 목표를 세우고, 자체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한라 2022년 수확하는 시기'라는 제목의 신영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라는 올해 약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당초 계획 1만 가구에는 못 미쳤다. 다만 이월된 물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8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3000가구, 2020년 3500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던 경험과 비교하면 올해 공급물량도 상당히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리포트는 올해와 내년도 자체사업 분양 물량이 증가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올해 '양평 한라비발디'(1602가구), '부천 소사역 한라비발디'(160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천 부발 한라비발디'(774가구), '인천 작전동 한라비발디'(34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한라는 내년부터 자체사업 매출이 인식되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에는 자체 진행 사업장 외에 부천 소사역 사업이 인도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되는 시점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9000원 유지 의견을 밝혔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