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등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전월보다 21만 명 증가에 그치며 전월(54만6000명)과 시장 예상(55만 명)을 모두 하회했다"면서도 "하지만 실업률이 4.2% 로 추가로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1.8%로 0.2%p 상승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고, 이에 달러 하락분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은 1184.25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뉴욕증시 하락과 달러 약세 등이 상충되면서 약보합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기조 유지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영향에 수요 우려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계속해서 오미크론 변이가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66달러 선으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