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0억 규모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예타 통과

입력 2021-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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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4선석 구축…신기술ㆍ장비 시험 검증도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에 2026년까지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자동화 하역장비 등을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안정적인 자동화항만 도입과 관련 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면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들은 부두에서의 하역, 부두에서 적재지역으로의 이송, 적재지역에서의 보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항만자동화는 이러한 항만에서의 화물운송과정이 모두 자동화된 ’전 영역 자동화항만(Full-Automated Port)’을 구축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상해항, 미국 롱비치항, 싱가포르 TUAS항 등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미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화도 추진 중이다.

국내 항만의 경우 부산항신항, 인천신항 등 일부 항만의 적재지역만 자동화돼 있고 최근 부두 하역 부분에 자동화 안벽크레인(C/C, Container Crane) 등 장비가 도입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전 영역 자동화항만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6915억 원을 투입해 C/C 11대, 자동 이송장비(L-AGV:Lift-Automated Guided Vehicle) 44대, 자동 야드크레인(ARMGC: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 32대 등 자동화 하역장비를 국내 기술 중심으로 도입한다.

또 운영건물, 포장, 통신 등 기반시설도 함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개발되는 관련 신기술과 장비들을 자동화항만과 연계해 검증할 수 있는 ’신기술 시험검증영역(면적 9만㎡)‘도 구축한다.

김창균 해수부 항만국장은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광양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주요항만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항만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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