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주년 및 제1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윤재옥 정무위원장,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유관기관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자금세탁방지 유공자 포상에서는 자금세탁방지에 기여한 7개 기관과 29명의 개인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기관 대통령 표창에는 하나카드가 선정됐다.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급 및 업무별 차별화된 교육을 적극 실시했고 내부통제·위험평가 등에 전사적인 노력을 해 온 점이 고려됐다. 이어 국무총리 표창은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고도화, 신규 의심거래 유형 발굴 등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운영해 온 삼성증권과 고객확인의무(CDD) 및 신상품 위험평가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위험관리 노력을 해 온 한화손해보험에 돌아갔다. 더불어 제주은행·카카오페이·농협손해보험·하나저축은행에 금융위원장 표창이 수여됐다.
개인 자격으로는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이 표창을 받았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된 제도연구를 수행하고,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의 상호평가 대응 등을 통해 국제협력에도 이바지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요섭 FIU 실장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신고 의무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해, 거래질서 확립 및 이용자 안전장치 마련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 김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금융감독원 등 검사 수탁기관 직원·대검찰청·관세청·국세청·경찰청 등 법집행기관 직원 및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종사 직원 등 26명이 자금세탁방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금융위원장 표창 영예를 얻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 발전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P2P금융, 가상자산 등에 이르기까지 적시성 있게 법 적용의 폭을 넓혀 온 결과 금융거래의 투명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법집행기관과 금융정보분석원의 소통과 피드백 활성화를 통한 법집행기관의 조사 및 수사의 실효성 제고를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