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이 아랍에미리트(UAE) 금융정보분석기구(FIU)와 자금세탁방지 관련 금융거래 정보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MOU는 양국 FIU 간 정보제공을 통해 자금세탁 의심거래 및 테러자금조달 사건의 분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국 FIU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UAE 두바이에서 체결됐다.
에그몽 그룹(Egmont Group)에서 회원국 간 정보교환 협력 확대를 위해 제시한 표준 MOU모델에 따랐다. 에그몽 그룹은 1995년 설립된 각국 금융정보분석원간 협력기구다. 통상 에그몽을 통해 타국가와 매년 수백 건의 정보를 교환하는 등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UAE는 중동의 금융중심지 국가로 우리나라의 170여 개 기업이 진출해있다. 교역 규모가 수출 36.5억 불, 수입 56.9억 불이다.
그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형사 사법공조 조약 및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는 등 범죄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FIU는 의심거래 등 자금세탁 관련 정보를 더욱 활발하게 교환, 자금세탁방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FIU는은 이번 MOU를 포함하여 총 71개국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국경 간 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