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제작진·출연진, 넷플릭스에서 보너스 받았다

입력 2021-1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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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출연진.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출연진.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일회성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제공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보너스가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큰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보너스는 HBO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스타 배우들이 받는 1회 출연료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너스 지급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2100만 달러(약 250억 원)로 제작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 9억 달러(약 1조71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성에도 넷플릭스의 계약 조건상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독점하기에 대부분의 수익은 넷플릭스가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언론에 ‘오징어 게임의 수익과 명성에 비해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컨텐츠 제작 비용을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지급하는 대신, 완성 이후 컨텐츠의 저작권을 독점한다. 이는 컨텐츠가 흥행하지 않을 경우 제작사에 안정적인 방식이지만 ‘오징어 게임’처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구조에서 제작사 등에 더 큰 수익을 제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 시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 제작자는 시즌 1에서는 많은 돈을 벌지 못했으나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는 큰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어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시즌 2 제작권을 가지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시즌 2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작자와 대립할 필요는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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