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 고발까지 하는 것 보니 급하긴 급한가"

입력 2021-1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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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열망 피부로 느껴져 두렵나"
이재명, 반성하며 변화된 모습 강조
송영길 '엔화' 주장에도 "흑색선전"
宋, 실수 인정하며 유감 표명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수용한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상설특검을 반대했다. 아울러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윤 후보의 돌 사진 속 '엔화'에 관해 명백한 흑색선전이라고 경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 측은 차라리 선거구호를 '이재명은 (이랬다저랬다) 합니다'로 바꾸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국민의 대장동 비리 특검 요구를 애써 무시하며 네거티브보다 정책이 우선이라고 한 지 얼마 안 됐다. 그런데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나 식사비 결제 등에 관한 네거티브를 넘어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며 고발까지 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권교체 열망이 피부로 느껴져 무척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특검 여론이 거센 것은 지금의 검찰 수사팀이 권력 눈치를 보며 대장동 비리 몸통과 로비 실체를 덮으려 하기 때문"이라며 "특검에 포함해야 할 대상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와 상관없는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수사팀이 아니라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검찰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 후보 측에서 나온 윤 후보를 향한 공격에도 '흑색선전'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까지 경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지난 10일 정치인 모임에서 식사비를 결제하지 않았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며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 정부를 꼭 빼닮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처구니없는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후보 캠프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어릴 적 사진에 엔화가 올려져 있다며 아버지인 윤기중 교수가 일본과 가깝고 유복하다고 했다"며 "천환은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고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대표는 19일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송 대표는 공보국을 통해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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