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21포인트(0.50%) 상승한 2만9745.87에, 토픽스지수는 9.01포인트(044%) 오른 2044.5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9.66포인트(1.13%) 상승한 3560.3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82.35포인트(1.12%) 내린 2만5037.3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3.06포인트(0.13%) 하락한 1만7818.3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36포인트(0.17%) 내린 3231.75,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72.32포인트(0.62%) 하락한 5만9636.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 관련 주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새 8% 이상 뛰었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정책을 발표한 것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홍콩 증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흔들렸다.
알리바바는 이날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2007억 위안(약 3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2074억 위안을 밑돌았고 순익은 무려 87%나 급감한 3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도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동안 매출은 5403억 위안(약 99조9,07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올렸다. 그러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8.4% 증가로 2009년 광군제 행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다.
내년 전망도 우울하다. 알리바바는 내년 매출도 20~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 30%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매출 부진 배경으로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