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두레이가 내년 매출 구조를 두 배 성장시키겠단 포부를 밝혔다. 2022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종합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기업 결재 시장까지 공략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6일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 대표는 현재까지의 협업툴 ‘두레이(Dooray)’ 성과와 향후 비전, 목표를 설명했다.
백 대표는 먼저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현재 협업툴 두레이 사용자 수는 13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253%가량 늘었다. 업무 자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 수만 해도 누적 340만 개에 달하며,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하루 평균 개설되는 화상회의 수도 지난해(212건) 대비 334% 늘어난 807건으로 급증했다.
NHN두레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협업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프로젝트와 메신저, 메일을 통합한 협업툴 서비스인 1단계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큰 호응을 얻은 비대면 특화 기능은 고도화하되, 기존 업무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결재, 게시판, 포털 등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하이브리드 결재’를 통해 대기업 결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하이브리드 결재는 클라우드 기반 결재 시스템의 장점은 부각하면서도 구축형의 장점을 결합해 대기업 시스템과 쉽게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10월 출시돼 적용 중이다. 또한, 2단계에서는 근무관리, 자원예약 등 다양한 업무 관련 서비스가 추가된다. 화상회의도 최대 50명이 한 회의에 접속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문서 협업은 한글과컴퓨터(한컴) 그룹과 함께한다. NHN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인 NHN두레이에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웹’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다. 양 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 모델 기반 사업모델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HN두레이는 이를 통해 내년 고객사 수, 매출 등 모든 영역에서 2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확장도 모색한다. 특히 NHN두레이는 그룹사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세계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백 대표는 “글로벌 협업툴이 많지만 메일부터 전자결재, 근무관리까지 ‘올인원’으로 가능한 두레이만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 만큼 내실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과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