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12일 0시부터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 콘텐츠 회사인 만큼 물량 공세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고객은 이날 0시부터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마켓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아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한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 등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보유한 영화와 오리지널 TV 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한국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이후 2년만에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 61개국에서 1억1800만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10월 현재 넷플릭스 전 세계 구독자수는 2억1400만명이다. 이는 2007년 서비스 시작 이후 약 15년 동안 쌓은 실적이다.
디즈니+는 국내에서도 6개의 핵심 브랜드(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를 통한 1만6000회차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영화와 TV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서비스 첫날부터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왔다. 최근 극장에서 상영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서비스한 것. 또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 등도 선보였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 ‘로키’, ‘나홀로집에’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영화 ‘나홀로 즐거운 집에’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새로운 단편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디즈니+는 향후 한국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을 약 500억원을 들여 준비했으며, ‘비밀의 숲’ 등을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강다니엘이 주연을 맡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 블랙핑크의 지수와 배우 정해인이 호흡을 맞춘 ‘설강화’, 동명 네이버 웹툰인 원작인 ‘키스 식스 센스’ 등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