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철민, 코마 이준석에 보낸 협박 편지 분석 중"

입력 2021-11-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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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협박 회유 편지 입수"
이준석 "朴, '李 조폭 연루' 거짓 폭로 협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가 제기한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에 대해 "박철민이 이준석(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우리 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박 씨는 돈다발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박 씨 측이 10억 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공작에 참여한 조직폭력배 박철민은 국힘협력자이고, 그의 아버지 박용승, 장영하 변호사, 김용판 국회의원은 모두 국힘의 주요 당원과 당직자, 공직 후보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이런 정치공작 중범죄를 왜 방치하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결백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포위당한 채 전면전을 치렀던 제가 단 1원의 부정부패, 단 한 톨의 먼지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번에 또 마약 중독된 사기 폭력배와 결탁해 터무니없는 조폭뇌물사건을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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