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4월 1일 인수한 금호리조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인수 후 첫 영업이익을 10억 원대로 흑자 전환한 뒤 3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이어가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도 인수 직전 3월 말 200% 이상에서 9월 말 170%대로 낮췄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뒤 내부에 기획 ∙ 개발 ∙ 재무 ∙ 마케팅 등 9개 부서로 구성된 ‘투자개발 TF’를 신설하고 전략적이고 신속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의 김성일 전무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 금호석유화학의 재무 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의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설악과 화순리조트는 올해 7월 객실 재개장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 창호를 적용했다. 4분기에는 통영과 제주리조트의 야외 바비큐장을 증축하고 겨울철에 객실 재단장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객실제어시스템, 야외 풀(pool) 등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호리조트가 보유한 골프장인 용인의 아시아나CC에도 신규 설비와 시설들을 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며 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김성일 대표를 비롯한 금호리조트의 모든 임직원은 금호리조트의 정상화를 생존의 문제로 걸고 전력을 다해 수익성을 개선, 흑자 전환을 이루며 금호리조트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금호리조트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속 레저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금호리조트의 개선된 펀더멘털이 가져올 시너지로 미래의 더 큰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