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신진혁 엘지전자 연구위원과 이성진 시큐어셀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신진혁 엘지전자 연구위원은 기존 청소기의 성능 중심으로 설계되던 무선청소기에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추가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실내생활 증가로 실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선청소기는 본래의 청소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리성 개선과 위생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신진혁 연구위원은 청소 시작부터 보관까지 모든 청소과정을 자동화해 편리성을 개선하고 위생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청소기 사업의 고속성장을 주도하고 사용자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했다.
신진혁 연구위원은 “가전분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소기뿐만 아니라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전 제품의 기술 혁신을 통해 가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이른 시일 내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이성진 시큐어셀 연구소장은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칩을 개발했다. 자체 규격 테스트를 통과하고 전 세계 매출 95%를 차지하는 유럽 업체와 경쟁해 수출에 성공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성진 연구소장은 약 20여 년 동안 보안 칩에 적용하는 운영체제 개발에 매진하면서 축적된 기술로 국내에서는 전자공무원증, 선불카드 등을 개발했다. 또 해외 정부의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 도입 사업에도 참여해 수출 길을 여는 데 기여했다.
이성진 연구소장은 “보안 칩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더 많은 보안 분야에서 응용ㆍ이용될 것”이라며 “보안 제품을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