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디지털TVㆍ인터넷ㆍ알뜰폰(MVNO) 가입자 순증 흐름을 타고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헬로비전은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2669억9300만 원, 영업이익 112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1.8%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4% 증가한 76억800만 원이다.
가입자 순증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TVㆍ인터넷ㆍ인터넷전화 등 홈 부문 매출액이 1703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 역시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MVNO 부문은 4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연속으로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LG헬로비전 측은 ‘꿀조합’으로 알려진 자급제 단말과 롱텀에볼루션(LTE) 알뜰폰 요금제 이용자가 증가한 효과를 봤단 설명이다. 실제 LTE 이용자 비중은 83%로 역대 최대다.
기타 부문에서는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해 총 54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콘텐츠 투자를 앞세워 미디어 사업이 체질을 개선했고, 렌털 부문에서는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 상품을 비롯해 위생ㆍ건강ㆍ환경 중심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 호응을 얻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ㆍ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디즈니+’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기존 ‘아이들나라ㆍ넷플릭스’ 서비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강화, 3040 가족 고객과 젊은 층 공략을 가속하며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