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2767억…11년만에 최대

입력 2021-1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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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1년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5세대(G) 이동통신 등 무선사업이 밀고, IPTV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이 끌며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774억 원, 영업이익 2767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0.2% 증가했다. 서비스수익도 5% 늘어난 2조7831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올해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1분기 25.4%, 2분기 1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4.2% 늘어난 1조5233억 원이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늘며 성장했다. 5G 가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9.1% 늘어난 410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알뜰폰 가입자 역시 73.4% 늘어난 254만7000명을 달성했다. 갤럭시Z폴드3ㆍ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와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등 활성화 정책이 먹혔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4.2% 늘어난 6005억 원이다.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5647억 원으로 2.8% 줄였다.

또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ㆍ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10.5% 증가한 5685억 원이다. 이중 IPTV 사업 매출이 12.4%, 초고속인터넷 수익이 8.1% 각각 증가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36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19.6% 늘었고,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22.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서비스 본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협업의 경우 일본 KDDI와 5G 신사업 및 6G 기술 선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 등과 이미 손을 잡았다.

비통신 수익도 노린다.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모터진단ㆍ배전반진단ㆍ지능형영상보안 등 솔루션 12종을 앞세워 전국 발전소나 중공업 등 사업장 내 구축을 늘려갈 계획이다. IDC 사업 성장세도 이어간다.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응해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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