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장단을 중심으로 올해 창립기념일 행사를 조용히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삼성전자와 재계 등에 따르면 회사는 창립 52주년 기념일(11월 1일)을 맞아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기념식을 연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경영진과 사장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김기남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정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19년 창립기념식 당시 영상 메시지를 밝혔다. 당시 그는 "앞으로 50년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내달 19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를 맞는다.
추도식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 발전시키자"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