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59% 늘어난 7조2775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7억 원으로, 3분기 만에 1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실적 상승에 대해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들어선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5579억 원, 영업이익 1417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248.2% 상승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17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싱가포르 정제 마진이 배럴 당 7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430억 원과 2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 등이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 3941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2701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중심의 사업 재편과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