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5494억…윤활기유 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입력 2021-10-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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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유 부문이 전체 영업익 66.2% 시현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3분기 영업이익이 549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11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해 매출액 기준 26.6%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를 시현했다"며 "특히 윤활기유는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가 더욱 확대되면서 2분기에 기록했던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말했다.

재고 관련 이익은 전 분기 보다 37% 감소했지만, 정유 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아시아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규 고도화시설(RUC)을 포함한 핵심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하며 2분기보다 22% 상승한 1855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돼 회사의 주요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의 스프레드가 전 분기보다 배럴당 1.6달러(19.8%), 1.2달러(17.4%)씩 올랐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납사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며 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차량과 가전용 수요 강세와 역내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전방산업인 중국 내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에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주요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떨어졌다. 벤젠 스프레드도 신규 설비의 공급 증가와 함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의 벤젠 유도품 설비 가동률 저하로 수입 수요가 줄며 2분기 고점에서 축소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글로벌 생산설비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함에 따라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음에도 주력 품목인 그룹3 제품 스프레드는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추가 확대하며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에는 정유 부문은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및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가 확대됨에 따른 탄탄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강세 추세를 유지하고,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 19가 안정되면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지만 경제성이 낮은 설비의 가동 축소 또는 중단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고, 벤젠 스프레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윤활기유 마진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다소 조정받겠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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