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가상대결, 洪만 오차범위 내 접전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선 尹이 과반 차지
정권교체 여론 53%로 정권 유지에 우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에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던 윤석열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도 거리가 좁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27일 한국갤럽은 머니투데이 the300 의뢰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은 30.7%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보다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윤 후보는 25.1%를 차지하며 홍 후보와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지만, 20.6%를 차지한 유 후보와도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다. 원희룡 후보는 6.3%를 얻는 데에 그쳤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홍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0.5%P, 윤 후보는 5%P 하락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내림세를 보이는 추세다. 유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4%P, 원 후보는 1%P 올랐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부터 40대까지 유 후보에게 모두 밀렸다. 18~29세는 홍 후보가 38.8%, 유 후보가 22.8%, 윤 후보가 8.1%로 나타났다. 30대는 홍 후보 41.7%, 유 후보 20.6%, 윤 후보 12.5%, 40대는 홍 후보 31.9%, 유 후보 28.9%, 윤 후보가 16.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후보가 50.8%로 과반을 넘겼다. 홍 후보는 33.4%, 유 후보는 6.8%, 원 후보는 6%로 나타났다. 다만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3%P의 지지율이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후보가 33.9%로 나타났고, 홍 후보 33.3%, 윤 후보 7.3%, 원 후보 5%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홍 후보가 21.2%, 유 후보가 19.8%, 윤 후보가 11.4%, 원 후보가 4.8%를 기록했다.
여권 주자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양자 대결에선 홍 후보만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 전 지사는 41.9%, 홍 후보는 39.3%를 기록하며 두 사람 간 격차는 2.6%P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윤 후보의 대결에선 이 지사가 45.8%, 윤 후보가 35.7%로 나타났다. 원 후보와는 이 지사가 45.8%, 원 후보가 30.5%, 유 후보와는 이 지사가 41.6%, 유 후보가 28.5%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해선 정권 유지를 원하는 여론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컸다. 정권교체는 53.0%, 정권 유지는 37.0%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