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위해 온라인ㆍ비대면 행사 강화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분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 17개 시ㆍ도가 모두 참가하고 참가 업체 수도 '사상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행사가 소비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는 "정부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시작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움츠렸던 소비를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09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계획과 참가기업별 주요 기획ㆍ할인 행사 내용 등을 점검하고, 세부 진행사항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개최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간 추진위원과의 간담회에서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관련 업계 행사 계획 및 정부 지원방안, 지자체 소비진작 행사 등 민-관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응원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추진위원들이 함께 ‘하이파이브’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대·중소 유통 및 제조·서비스 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26일 기준 1832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1784개)를 넘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참가기업 수를 경신했다.
전국 17개 광역시와 도는 지원 사격에 나선다. 부산 국제수산 엑스포, 대전 온통세일 축제, 광주세계김치축제, 제주 탐나는 특별할인전 등 지역 특색을 담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특색 있는 할인 행사가 중심이 된다"며 "참여기업이 늘어날수록 행사 내용이 더 풍성해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 온라인ㆍ비대면 부문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를 만들고, 소비자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배달앱 등 다양한 비대면ㆍ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기획전을 진행한다.
추진위는 "아직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방역을 강화해 내수 경기 촉진할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지원도 이뤄진다. 주요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내에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득템마켓)'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추진위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소비 분위기 전환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추진위는 "행사를 통해 경기 회복을 이끌고, 활력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으로 균등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추진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 매출 목표'에 대한 질문에 추진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기본적으로 기업이 자율로 진행하는 행사로 정부는 지원하고, 추진위는 새로운 행사 등을 기획하는 역할"며 "따라서 공식적으로 매출 규모 집계 등은 이뤄지지 않지만, 홍보를 위해 추진위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참가 기업 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행사를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행사 홍보는 계속 노력해야할 부분"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