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컨소시엄인 오픈그룹의 항공전자 기술 표준 'FACE(Future Airborne Capability Environment)'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FACE 기술표준 적합성 인증을 통과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에이디링크에 이어 두 번째다. 전 세계적으로 레이시온, 허니웰,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등 현재 총 13개 업체가 FACE 기술 표준 적합성 인증된 제품을 등록한 상태며 에이디링크를 제외한 12개 업체는 미국의 항공 방산 전문업체다.
FACE 적합성 인증은 항공전자 소프트웨어의 기능성ㆍ휴대성ㆍ안전성ㆍ신뢰성ㆍ상호운용성ㆍ이식성 등에 대한 품질 인증이다. 오픈그룹의 FACE 컨소시엄이 군용 항공 플랫폼에 대한 개방형 기술 표준을 제정하고, FACE 컨소시엄에서 지정한 검증 기관이 독립적으로 기술검증과 평가를 수행한다.
양태호 한화시스템 항공ㆍ우주연구소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항공 소프트웨어의 해외 제품 대체는 물론, 국내 항전 장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