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천~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함에 따라 탑승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1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최근 인천~싱가포르 노선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취득했다.
싱가포르 공항의 슬롯(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횟수)을 확보한 뒤 운항 일시를 결정하고 최종 운항 허가를 받으면 취항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주 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싱가포르 노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LCC들이 취항하려고 했던 노선이다.
싱가포르와 동남아 경유 관광객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어 알짜 노선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다만 양국이 방역 상황에 따라 신규 취항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만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슬롯에 여유가 없어 LCC 취항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슬롯을 인천~싱가포르 슬롯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 항공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다음 달 15일~30일에는 주 4회,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주 5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의 기존 항공 스케줄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전용 항공편도 별도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