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포털부터 커머스, 콘텐츠까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7273억 원, 영업이익 34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9.9%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따라서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249억 원 △커머스 3803억 원 △핀테크 2417억 원 △콘텐츠 1841억 원 △클라우드 962억 원 등이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성장했다. 사용자 생산 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특히 PC에서 성과형 광고가 도입되며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이 33.2% 뛰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는 꾸준히 증가세인데다, 브랜드스토어도 550여 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3배 이상 뛰었다. 쇼핑라이브도 100만 조회 수 이상의 초대형 건수가 발생하며 거래액이 13배 늘었다.
핀테크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과 현대카드 등 외부 제휴처 확장을 통해 38.9% 성장한 24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9조8000억 원대로 같은 기간 39% 성장했다.
콘텐츠는 웹툰과 스노우 등 글로벌 사업이 몸집을 불리며 전년 동기 대비 60.2% 늘어난 1841억 원의 매출을 냈다. 클라우드 역시 26.2% 늘어난 962억 원의 매출을 냈고,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을 선도하며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을 둔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며 “최근 웹툰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