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000억’ 초고성능 천리안위성 5호, 우주로…과기부, 예타 추진

입력 2021-10-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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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은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시스템(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가 2029년 종료되기 때문이다. 천리안위성 5호는 생산하는 임무를 맡는다.

현재 이를 위한 기상관측을 담당하는 것은 천리안위성 2A호다. 천리안위성 5호는 이 임무를 승계받아 2029년부터 2039년까지 10년 동안 이를 맡아야 한다. 따라서 2023년부터 7년동안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총 5980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위성체와 기상·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며,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천리안위성 5호는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이 가능해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하고, 현재 운영 위성에 비해 산불탐지 능력이 4배 늘어나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또한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특보도 가능해진다.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하고,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도 최대 1시간이었던 것을 8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하면 7300억 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 등을 누릴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 임무가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기상위성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 도약을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돼 2023년부터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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