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누계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 차례 높인 연간 목표 91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발주처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 기자재 및 설계 공급계약을 총 17억 달러(2조453억 원)에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한해 71척, 103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5월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한 차례 높인 연간 수주 목표를 13% 초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7년(126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다.
향후 시황 전망도 밝다.
지난달 발간된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31년 연평균 선박 발주량은 작년의 2배 수준인 1900여 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탈탄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2월부터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고 세계 1위를 7개월째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