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범죄 이후에도 유대인 삶이 독일서 계속된 점 감사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메르켈은 총리 자격으로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메르켈 총리의 16년 임기 중 여덟 번째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해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방명록에 “인류에 대한 범죄 이후 유대인의 삶이 다시 독일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한한 신뢰를 나타내며 이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적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선 “이번 기회를 통해 이스라엘 안보가 항상 독일 정부의 중요한 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독일은 홀로코스트 이후 이스라엘과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동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우린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에 있어 매우 결정적인 주간에 돌입했다”며 “이란이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트 총리는 “독일과 이스라엘 관계는 과거에도 돈독했지만, 메르켈 총리 임기 동안 가장 강력했다”며 메르켈 총리가 16년간 보여준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