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선티켓까지 '17만표' 남았다

입력 2021-10-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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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경기·서울 순회 경선과 3차 슈퍼위크..10일 최종 판가름날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본선 직행 여부가 경기·서울 순회 경선과 3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지사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필요한 '매직넘버 17만 표심'이 이번 주말 간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9일 경기, 10일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마지막 날인 서울 경선에선 3차 선거인단 투표(3차 슈퍼위크)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경기(16만4000명)와 서울(14만4000명), 3차 선거인단(30만5000명)을 모두 합하면 총 62만 명에 이른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결과 투표율은 74.7%로 집계됐다. 참여도가 저조했던 2차 슈퍼위크(투표율 49.6%)뿐만 아니라 지난 1차 슈퍼위크(투표율 70.3%)보다도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진행된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46.9%, 경기는 46.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남아있는 ARS 투표까지 포함할 경우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은 최대 80%, 서울·경기 지역은 다른 지역들과 비슷한 수준인 50% 중반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주말 투표에서 누적 과반 득표를 달성하면 민주당 대선 경선은 결선 투표 없이 마무리된다. 경기·서울·3차 선거인단 예상 투표율을 고려한 전체 투표율을 66%로 가정해보면, 전체 선거인단 216만여 명 중 전체 투표자 수는 약 142만 명로 추산된다.

이에 현재 54만6000표(누적)를 기록 중인 이 지사는 약 17만 표만 더 얻으면 과반(약 71만 표)을 달성하는 셈이다. 남은 선거인단 수와 예상 투표율(66%)을 적용하면 약 41% 득표시 본선 직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말인 9일 경기 경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수가 16만 명 수준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지사의 결선 직행은 휴일인 10일 서울·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까지 열어봐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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