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7일 CD47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LGP-S01’의 동물실험 연구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LGP-S01을 투여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 주입에서 적혈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CD47 항체와 비교해 LGP-S01의 항암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LGP-S01은 CD47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페리틴 기반 항암제로 24개의 CD47 결합 단백질 SIRPα(single regulatory protein alpha)을 페리틴 표면에 도입시켜 항체보다 결합 부위가 12배 높은 반면 Fc부위가 없어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D47은 주로 암세포에 과발현 돼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phagocytosis)를 차단하는 신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기존 CD47 항암제는 적혈구 감소로 인한 악성빈혈(anemia)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치료제 용량을 높이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김태억 랩지노믹스 신약사업부문 부사장은 “CD47 타겟 약물을 개발할 때 악성빈혈 등의 부작용은 감소시키면서 높은 효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성공요소이자 차별화 포인트”라며 “LGP-S01의 안전성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항암효능에서도 CD47 항체보다 유의미한 효능 차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현재 LGP-S01의 전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다양한 검증 및 전략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