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47-400.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노조가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2021년도 임금 인상 여부를 회사에 위임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6일 "위기 상황 극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라는 회사의 뜻에 함께한다"며 "올해 임금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에게 이런 위임 의사를 전달했다.
노조는 앞서 작년 임금에 대해서도 사측과 동결하기로 지난해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조합원이 함께한 고통 분담의 희생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회사가 경영 정상화 때 꼭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 및 임금 저하 등 불이익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임금피크제 문제점 파악과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사측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고용 유지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 노고에 대해서도 경영 정상화 때 꼭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