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143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660억 원을 예상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대치를 밑도는 중국 사업 실적이 하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프라인 매장 폐점에도 온라인 매출액 성장이 나타난다는 것은 긍정적이었는데, 2분기부터 온라인 매출 감소가 나타나면서 브랜드 리포지셔닝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 오프라인 재정비와 기능성 제품 집중에 성공한 라네즈와 마몽드 성장은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광군제 또한 이들 브랜드에 마케팅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6230억 원, 영업이익은 95.4% 증가한 498억 원을 예상했다. 그는 "전통 채널 매출 또한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면세점과 이커머스 부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5% 성장을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올해 7월 전체 산업 대비 언더퍼폼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8, 9월에는 점차 전월 대비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