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기존 자사 제품보다 영상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고급형 초음파 진단기기 ‘V8’을 3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V8의 산부인과ㆍ영상의학과ㆍ정형외과ㆍ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산부인과용 진단보조기능으로는 미세 혈류 유무와 저속 혈류량 관찰에 적합한 ‘엠브이 플로우(MV-Flow)’와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가 포함돼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영상의학과용으로는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간경화나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 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과 ‘에스 퓨전(S-Fusion)’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통해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CTㆍMRI 영상 데이터를 정합해 병변의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진단 효율을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도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23.8형 LED 모니터와 14형 고감도 터치 패널을 도입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을 할 때 필요한 검사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V8은 진료과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진단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기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병원 시장까지 본격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