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칼, 수류탄 사용...5명 참수되기도
▲에콰도르 과야킬의 교도소 앞에 29일(현지시간) 경찰들과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다. 과야킬/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과야스주 과야킬 교도소에서 갱단끼리 충돌해 최소 100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참수된 채 발견됐다.
교정 당국은 이번 폭동이 국제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갱단들이 교도소 내에서 세력 다툼을 하다 벌어졌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전국 교도소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 관계자는 “오전에 확인된 사망자 수는 30명이었지만, 교도소 파이프라인에서 여전히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교도소를 다시 통제하기까지 5시간이 걸렸고 충돌에는 총과 칼, 수류탄 등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참수에 대해선 “(교도소 내에) 두려움을 심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에콰도르에선 교도소 폭동이 끊이질 않는다. 2월엔 3개 교도소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79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고 7월에도 비슷한 사태로 22명이 사망했다. 9월엔 한 교도소가 무인 항공기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