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美 크레이튼 16억 달러에 인수

입력 2021-09-28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숨에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기업으로 도약

▲미 오하이오 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社 SBC 생산 공장
▲미 오하이오 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社 SBC 생산 공장

DL케미칼이 DL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ㆍ합병(M&A)에 성공했다.

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액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ㆍ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DL케미칼이 주목한 것은 80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크레이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한 인수금융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미국과 유럽의 1위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제조 및 최대 규모의 바이오 화학 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5세대) 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의 주력제품은 SBC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운영하는 전 세계 생산 거점과 글로벌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L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 운영 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하여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크레이튼의 글로벌 R&D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을 담보할 예정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케미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D타워
▲DL케미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D타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76,000
    • +6.9%
    • 이더리움
    • 4,619,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21%
    • 리플
    • 825
    • -1.67%
    • 솔라나
    • 305,400
    • +4.27%
    • 에이다
    • 828
    • -3.27%
    • 이오스
    • 786
    • -5.64%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36%
    • 체인링크
    • 20,450
    • +0.39%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