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는 또 우아한형제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플랫폼 기업 대표도 소환했다. 다만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는 다른 상임위와 조정해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과방위 국감 증인은 총 14명이다. 날짜별로 보면 다음 달 5일 열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에 총 10명의 증인이 신청됐다.
이 중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정기현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표가 대거 포함됐다. 또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 팀장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플랫폼 기업도 포함됐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이다.
다음 달 20일 열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는 강종렬 SK텔레콤(SKT) 인프라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 이철규 KT 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G 품질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정감사가 ‘플랫폼 때리기’ 양상으로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토종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단 보류됐다. 과방위 외에도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이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증인으로 채택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합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