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오후 경남도의회를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정책 공약은 민주당내에서 거의 차이 없다. 2년 전과 10년 전 공약들도 차이 없다”면서 “해야 될 일은 많고, 해야 될 일도 맞고, 부울경이 원하는 것도 맞는데 많은 사람들이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약속하고 지역 발전 이뤄내겠다 말하지만, 실제 실천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금도 앞으로 계획을 말하지만, 그 약속을 지켜낼지는 모른다”며 “하나의 지표는 있다. 과거 약속 지킨 사람이 앞으로도 약속을 지키고 과거 실천한 사람이 앞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약속 지켜 왔다. 말이 아니라 행동했고, 한 번 한 약속은 추진해왔다”며 “정책 공약은 내용이 좋으냐, 아니냐가 아닌 그 내용을 실천할 사람이 누구냐여야 한다”고 자신의 정책 추진력을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와 노무현·문재인의 국토균형발전, 이어서 완결하겠다는 말씀드린다”며 “공약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공약을 실현할 사람이 누군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주요 내용에는 △부산 북항 적기개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신공항-항만-철도를 통해 유라시아의 물류 허브 조성 △친환경·스마트 조선 산업으로 세계1위 경쟁력 유지 등이 담겼다.
또 교통망 확충을 통한 1시간 생활권 실현,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 및 수소경제밸트 구축, 해상풍력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공공의료 인프라확충 등도 약속했다.
전국의 초광역 메가시티 관련해선 “지방자치단체간 협의는 지방자치 정부의 의견이 중요하다. 전국적 상황을 특정하게 획정해 밀어붙이는 상황은 아니다. 부울경처럼 자율적으로 할 때 지원해드려야 한다. 미리 정부 방침으로 정해서 밀어붙이면 엄청난 갈등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 ‘만일 후보가 된다면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된 다음에 말하겠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 결과와 연동될 거라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해서는 “상황이 새로움을 검토해야 될 정도로 바뀌었나, 상당히 사전 변경이 있다 본다. 조선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고 지금은 많은 상황의 변화가 있는데, 과거의 결정을 뒤집을 만큼의 상황인지는 제가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외에도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부정부패 막은 사람을, 부정부패한 자들이, 왜 부정부패 그것밖에 못 막았느냐고 주장하는 적반하장·후안무치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결론은 해당 지역에 토지 투기세력과 손잡은 것도, 성남시 공공개발 추진을 막은 것도, 민간사업자 참여시키려 압박 넣은 것도,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