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3일 PK(부산·경남) 부흥을 강조하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과거의 영광스러운 공헌에 비해 경남은 위축돼 왔다"며 "경남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경남을 국내 제조업 선도 지역과 기계, 항공, 조선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해온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어느 지역보다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저는 총리와 당 대표로 일하면서 가덕신공항건설을 결정지었고, 올해 2월에는 가독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이달초에는 그 특별법 시행령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님은 늘 '가덕신공항은 경제공항'이라고 말씀하셨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을 통한 경남의 부흥이라는 김경수 지사님의 꿈을 제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경남 특표율은 11%였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특표율은 36.7%로 발전했다"며 "경남도민 여러분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특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으며, 그런 특별한 소명의식이 경남에서 민주당 지지를 키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상황이 절박하다. 어떤 인물이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느냐에 국민과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대한민국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다.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 국민의 삶을 더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 국민이 안심하며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민심의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도 변화가 필요하다. 감동 있는 경선, 활력 있는 경선, 후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겠다며 국회의원직은 내려놓았다"며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로 양극화를 해소하며, '내 삶을 시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리며, 모든 것을 걸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