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달래기 나선 미국...바이든-마크롱, 30분간 전화통화

입력 2021-09-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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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유럽서 정상회담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오커스(AUKUS)’ 발족에 뿔이 난 프랑스 달래기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가졌다. 미국, 호주, 영국의 3각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 발족 이후 프랑스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이뤄진 첫 통화다.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한 후 호주가 프랑스와의 77조 원 규모 디젤 잠수함 계약을 파기하자 “뒤통수를 맞았다”며 격노했다.

30분간 이어진 이날 전화 통화 후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프랑스와 유럽 파트너국과의 전략적 이익 관련 공개 협의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 “바이든은 지속적인 약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협의 과정의 실수를 인정한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두 정상은 내달 유럽 모처에서 정상회담을 추진, 양국 간 심층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소식통은 10월 말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차 로마를 방문할 예정인데 부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으로 소환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의 워싱턴D.C. 복귀도 지시했다.

프랑스가 핵심 동맹이자 오랜 우방인 미국과 호주에서 대사를 소환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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