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한국석유공사와 'CCS 실증사업 업무 협약'

입력 2021-09-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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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 실증모델 개발 공동 수행

▲김동섭(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6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동섭(왼쪽)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6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16일 SK서린빌딩에서 한국석유공사와 탄소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인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 사업 관련 정부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 개발과 향후 CCS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TF를 꾸려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의 최적 모델 도출 △CCS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사의 협력관계를 점차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매년 1040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ㆍ저장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중 640만 톤은 이산화탄소 활용이고, 400만 톤은 지중(地中) 저장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곧 천연가스 생산이 끝나는 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실증 사업의 개념 설계를 위한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연구과제에서 석유공사는 저장 부문을 담당하고 SK이노베이션은 포집 부문의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 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씩 30년간 총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부문을 맡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에너지는 포집 기술을 울산 산업단지 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국 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CCS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액화 수송, 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 경험이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 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땅속 저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 탄소 발생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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