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아파트 82%는 '일반분양'

입력 2021-09-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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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일반분양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19만895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비중은 82.9%(16만4844가구)다. 2016년 82.9%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일반분양 물량 비중이 커진 건 중·대형 택지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 비중이 늘어서다. 세종과 전북, 제주에선 올 들어 분양한 아파트 전량이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됐다.

일반분양 비중이 가장 작은 곳은 서울(38.7%)이었다. 전국 평균 비율의 절반도 안 된다. 이는 서울에선 다른 지역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에선 조합원 물량이 할당되기 때문에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부동산114 측은 4분기엔 일반분양 비율이 1~3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남은 분양 물량 25만2548가구 중 11만4834가구(45.5%)가 정비사업 물량이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남은 기간에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택지지구 혹은 대단지 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분기 분양이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론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옛 둔촌주공아파트·1만2032가구)’·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래미안(2904가구)'·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2796가구)’,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대전 중구 ‘대전 천동 푸르지오(3463가구)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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