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송파빌딩으로 출근하는 AI 과장 주변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로봇들이 있다. AI 방역 로봇의 자율주행 공기살균부터 시작해 바리스타 로봇의 아메리카노, 우편로봇의 배송물 등 로봇이 업무 생활을 돕는다.
KT는 이처럼 AIㆍ로봇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기술로 완성된 ‘KT송파빌딩’이 주요 사업 거점으로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KT송파빌딩은 에너지ㆍ실내공기ㆍ보안ㆍ안전과 같은 빌딩관리부터 사원증ㆍ우편배송ㆍ좌석예약ㆍ헬스케어 등 업무 및 복지 전 영역에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기술을 집약시킨 미래형 AI 타워다.
엔터프라이즈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이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KT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뉜다. 총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다.
KT는 오피스동과 호텔동을 포함한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해주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KT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며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