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낙후 건물 무너지고 버스 승객 갇히기도
▲인도 뉴델리에서 1일 시민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연합뉴스
12일 인도 현지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인도 기상청은 9월 뉴델리 강수량이 194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77년 만이자 9월 기준으로는 121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강우량”이라며 “이달 현재까지 380.2mm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델리에선 10일 오전부터 전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무려 94mm 넘는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뉴델리는 현재 몬순(계절풍) 우기의 영향권에 있다. 기상청은 이날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날 뉴델리에서만 380건의 침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며 “폭우로 오래된 건물이 무너졌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버스가 지하도에 갇혀 승객 40명이 구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