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ㆍ통합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인 기업결합심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양사 합병이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터키, 대만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도 받은 바 있다.
또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 경쟁 당국으로부터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도 접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 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